부캉이, 북항 수로 벗어나 넓은 바다 적응 중
기사 85건 · 9개 매체 · 10월 20일부터 9일째 · 6시간 전 업데이트 · 아래 제목을 누르면 각 언론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언론사별 헤드라인 비교로 바로가기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9월 18일 처음 목격된 지 33일 만인 10월 21일 3차 유도 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22일 수로 안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바다에서 목격됐고, 27일부터는 이틀 연속 당국의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10월 20일 해양수산부 등 10개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어 3차 외해 유도 작업의 세부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2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은 폰툰에 대형 그물을 달아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몰았고 잠수사도 투입했습니다. 부캉이는 21일 오전 9시 28분부터 약 9시간 이어진 작업 끝에 오후 6시경 수로 밖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부캉이는 차단막을 통과해 22일 오전 수로 안쪽에서 다시 관찰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22일 오후 수로 안쪽의 2차 차단막을 보강하고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3일 "상어는 잠영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잠영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습니다.
부캉이는 23일 오전 8시 부산항 1부두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모습을 감췄다가, 2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다시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항만공사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으며, 부산항 1부두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서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수과원 김현우 연구관은 "부캉이가 다른 외상이나 건강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해로 나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5일 오전 부캉이는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됐고, 26일에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출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캉이가 수로에 있을 때와 달리 수면으로 띄엄띄엄 올라오는 패턴을 보인다며, 전문가들이 깊은 바다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캉이가 27일부터 이곳에서 목격되지 않았고 28일에도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의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28일 친수공원 수로 밖 제1부두 앞바다까지 관찰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캉이가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북항 주변을 떠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차차 활동반경을 넓혀가다가 외해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를 의미합니다.
친수공원: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조성된 공원을 의미합니다.
잠영: 물속으로 잠수하여 헤엄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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