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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2.9%,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석유류는 14.8% 올라

기사 18건 · 5개 매체 · 19분 전 업데이트 · 아래 제목을 누르면 각 언론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보도 균형
쉬운 요약
한눈에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8월 3.1%보다 0.2%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습니다. 석유류는 14.8% 올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9월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자세히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상승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다가 7월 2.8%로 내려왔고, 8월 3.1%로 다시 올라섰다가 9월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2026년 1~9월 누계 물가 상승률은 2.6%입니다.

뉴시스는 2025년 8월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가 종료된 영향이 9월 상승률 하락에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8월 6.5%에서 9월 1.5%로,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7%에서 2.7%로 낮아졌습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2.8%로 8월 3.4%보다 0.6%포인트 낮아졌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7%로 8월 3.1%보다 낮아졌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0.3%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4.0% 내렸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 4.5%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과·배 등 작황 호조로 추석 연휴를 맞아 출하 물량이 늘면서 과실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축산물은 공급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국산쇠고기는 6.6%, 수입쇠고기는 7.2%, 돼지고기는 1.9% 올랐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는 0.4% 올랐습니다.

공업제품은 4.2% 올라 8월 3.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공업제품의 상승률은 16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습니다. 석유류는 14.8% 올라 전체 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고, 경유 20.0%, 등유 19.5%, 휘발유 11.8%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8월 1.5%에서 9월 2.1%로, 내구재는 8월 4.1%에서 9월 4.9%로 높아졌습니다. 뉴시스는 가공식품과 내구재의 상승폭이 확대돼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두원 심의관은 "최근 빵, 즉석식품, 냉동식품 등의 출고가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컴퓨터는 27.4% 올랐고 데이터처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가격 인상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으며, 휴대전화기는 4.3%에서 8.3%로 높아졌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3.3% 하락했습니다.

10월 2일 재정경제부는 민생침해 대응 현황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9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섭 재경부 민생경제국장이 '물가관계부처회의 및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을 주재했으며, 이 국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노력 등에 힘입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9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고, 제도가 없었다면 9월 상승률이 3.5%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운데 농축산물을 계획한 16만3000t보다 많은 17만8000t을 공급했습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은 8월보다 소폭 하락했고, 경유는 1840원대, 휘발유는 ℓ당 185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방 압력이 중동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품목별 수급과 가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관리하고, 취약계층 지원도 유가연동보조금 등으로 이어갈 방침입니다. 민생침해 단속 현황으로 불법사금융은 1359건을 수사해 1730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81명을 구속했으며, 암표매매는 126건을 적발해 157명을 검거했고 2명을 구속했습니다.

용어·배경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근원물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지표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입니다.

기저효과: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과거와 비교할 때, 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의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최고가격제: 조선일보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의 정유사 공급가 기준 최고 가격을 각각 L당 1784원, 1777원으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쟁점

정부는 최고가격제 효과 추정을 토대로 물가상승세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확대된 주요국에 비해 국내 물가 오름폭이 낮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연합뉴스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5년 SK텔레콤 해킹사고로 인한 요금 할인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2.5%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9월 상승률이 소폭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정부가 9월 19일부터 4주간 석유 최고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0월 1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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