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로 두 달 연속 인상
기사 52건 · 9개 매체 · 8월 27일부터 7일째 · 1일 전 업데이트 · 아래 제목을 누르면 각 언론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언론사별 헤드라인 비교로 바로가기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대에 들어선 것은 1년 6개월 만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위원 7명 가운데 6명의 찬성으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두 달 연속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튼 뒤 바로 다음 회의에서 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대응한 것이라며, 늦으면 가래로 막아야 할 일을 지금 호미로 막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면 수도권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고 원화 가치와 환율도 안정되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3%로 높였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이 내다본 6개월 뒤 기준금리는 최고 연 3.50%였으며, 1~2회 추가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많았습니다. 반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빚이 많은 개인과 기업의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 연구진은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일부 기업과 가계의 소득이 늘어나는 현상이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월 30일 은행연합회 집계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우대금리는 연 1.90~3.85%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동아일보는 증시에서 빠져나온 돈이 은행 예금으로 되돌아오는 이른바 역머니무브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30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경제 전망 기사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관심자들에게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이라는 6개월 후 전망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금융회사와 돈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로, 예금·대출 등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7명으로 구성됩니다.
한미 금리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로, 차이가 벌어지면 자금이 금리가 높은 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정부가 손볼 세제의 윤곽이 아직 불확실해,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더 움츠러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같은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이미 강해 집을 살 돈을 빌리기가 어려운 상태여서, 이번 인상이 집값을 끌어내리는 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함께 짚었습니다. 뉴시스는 한국은행이 긴축 쪽으로 속도를 내는 사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출을 10% 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두 정책이 서로 엇갈린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세수 증가를 발판 삼아 정부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재정을 확장하는 사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올리는 긴축에 나서면서 재정과 통화 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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