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실종 한국인 9명, 현지 통제로 수색 지연... 육로·드론 투입 검토
기사 110건 · 8개 매체 · 8월 26일부터 8일째 · 4분 전 업데이트 · 아래 제목을 누르면 각 언론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 언론사별 헤드라인 비교로 바로가기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8월 26일 발생한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9명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정부는 9월 1일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네팔군과 합동 수색을 진행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8월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의 갑작스러운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8명과 연락이 끊기고 다른 10명이 고립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밤 1명의 연락 두절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연락이 끊긴 인원은 9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장)은 26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에서 고립된 10명이 안전한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9명은 27일 네팔군 헬기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현장소장 1명은 남은 현지 직원의 구조를 위해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과 함께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정부는 외교부·경찰청·소방청 인원 11명으로 꾸린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27일 오후 출발시켰고 이 팀은 현지시간 같은 날 밤 9시45분께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도착 당일 밤 연락이 두절된 한국남동발전 직원의 가족과 먼저 면담했으며, 다른 가족들과의 면담도 이어 갈 계획입니다. 28일 신속대응팀은 민간 헬기 6대를 빌려 직접 수색·구조에 나서려 했으나 네팔 군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고, 그날 수색은 네팔군 헬기 1대와 민간 헬기 1대로만 이뤄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카트만두 브리핑에서는 신속대응팀을 이끄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29일 수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 장관은 27일 네팔의 시시르 커날 외교장관과 전화로 협의해 해외긴급구호대의 신속한 파견을 검토·추진하겠다는 뜻과 인도적 지원 계획을 전했으며, 정부는 군의 KC-330 공중급유수송기도 현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9일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2차 정부합동신속대응팀 9명을 추가로 파견해 현지 인력이 모두 20명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45분께 소방청 소속 신속대응팀 4명이 탄 헬기가 이륙하고 오후 12시38분께 다시 4명이 탄 헬기가 뒤따라 떴지만, 두 차례 수색에서 실종자 관련 성과는 없었다고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30일에도 헬기 2대를 띄우려 했으나 네팔 당국이 허가하지 않아 운항하지 못했고, 신속대응팀은 30일(현지시간) 육로 수색을 위한 현지 사전점검을 마쳤습니다. 31일에는 헬기로 위어댐과 둔체 지역을 살피고 육로 수색팀 9명을 카트만두에서 출발시키는 계획을 세웠으며, 현장 사정에 따라 드론을 쓰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두 번째 통화를 갖고 한국인 9명 수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네팔 측은 수색·구조 관련 인력 및 장비 지원을 우리 정부에 요청했으며, 정부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네팔 의회와도 긴밀히 협조하여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9월 1일 네팔의 요청으로 44명 규모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밤 군 수송기로 출국해 앞으로 10여 일간 수색 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네팔 실종 국민의 조기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인력과 헬기를 추가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일 네팔군과 함께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으며,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 수색과 드론 운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긴급구호대를 태운 군 수송기는 2일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다치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났을 때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인력을 모아 현지에 보내는 임시 조직입니다.
해외긴급구호대(KDRT): 해외에서 큰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조·의료 인력과 장비를 보내는 정부 파견 조직입니다.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8월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부의 대응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는 네팔 당국의 엄격한 현장 통제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들의 수색 활동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헬기·육로 수색 모두 네팔 정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외교부와 대사관이 창구 역할을 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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